[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김사또'는 감초 배우 김형범이었다.
29일 방영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민철기)에서는 18대 가왕 도전자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사또'와 '레옹'의 대결이 펼쳐졌다. 듀엣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를 선곡한 두 사람은 힘 있는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대결 끝에 두 사람 중 승리는 '레옹'에게 돌아갔다.
'김사또'는 패배와 함께 솔로곡을 준비해 다시 무대를 꾸몄다. 앞서 판정단은 '김사또'의 정체를 개그맨으로 확신한 상황. 넘치는 재기와 농담으로 좌중에 웃음을 안겼던 모습이 여러 개그맨들의 이름을 후보군에 올리도록 만들었다.
그는 솔로곡으로 한석규가 부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동명 OST곡을 선택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홀로 무대를 채운 그의 정체는 감초 배우 김형범이었다. 개그맨이라는 확신이 무색해진 결과였지만 그간 코믹한 배역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던 그인 만큼 납득이 가는 추리이기도 했다.
김형범은 지난 16년 간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를 펼쳤던 배우. 특히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하지원의 오빠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주연으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건달 깡패 웨이터 동생 괴롭히는 악역 백수 등을 많이 했다. 사또 역은 처음"이라며 "주로 사또에 잡혀 주리를 틀리는 역이었다"고 웃으며 알렸다.
"모든 열정을 쏟았다"고 말한 김형범은 "악역만 하다보니, 딸이 4세,2세이니 딸들에게 직업을 안 알려줬다. 해가 될까봐서였다"며 "아빠가 연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출연하게 됐다. 그것이 이뤄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형범은 "굉장히 행복하다.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며 "관객의 눈이 너누 초롱초롱하고 저를 예쁘게 봐주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관객이 놀라는 것도 행복했다. 앞으로 저의 연기는 계속된다.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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