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C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 선정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해 아시아 선수 중 해외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2015 AFC 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손흥민은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는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해낸 선수를 뽑는 상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마시모 루옹고(호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쟁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골 등 총 17골을 넣으며 기록에서 두 명을 압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인 3천만 유로(약 403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새 역사를 썼다. 이적 후에도 정규리그 1골, UEFA 유로파리그 2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AFC 올해의 국가대표팀'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아시안컵 우승국 호주에 밀렸다. 올해의 페어플레이 축구협회 부문에서도 일본 축구협회에 밀렸다.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은 아메드 칼릴(알 아흘리)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호주)가, 외국선수상은 히카르두 굴라트(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수상했다. 한국은 2012년 당시 울산 현대에서 뛰던 이근호(전북 현대)가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