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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연패팀 기 살려주면 안될텐데요"


4연패 중인 OK저축은행전 경계, 부상 산체스 대체 선수 영입 시사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 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앞서 치른 OK저축은행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날 대한항공에게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10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다시 만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OK저축은행 역시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패 중인 팀에게 연달아 잡힐 순 없는데 걱정"이라면서 "우리가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연패팀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 우리카드가 10연패를 벗어나는데 제물이 됐다. 대한항공은 당시 우리카드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애를 먹었다.

김 감독은 "핑계는 아니지만 산체스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면서 "일정상 OK저축은행전과 KB 손해보험전 사이에 휴식일이 하루뿐이었다"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산체스의 대체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을 떠나 삼성화재와 맞대결(11월 29일)에서 이겼어야 했다"면서 "시몬도 그 경기 패배 이후 각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에게 '꼭 연패를 끊자'는 그런 얘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연습하고 준비하던 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도 연패가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이긴다는 보장만 있다면 춤을 추라고 해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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