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도 지역 라이벌전이 탄생한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수원FC는 2연승으로 팀 창단 첫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챌린지판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운 수원은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클래식 11위 부산마저 삼키며 클래식 무대 상륙에 성공했다.
수원FC의 승격으로 K리그에서는 최초로 지역 라이벌전이 만들어졌다. 기존의 클래식 강팀 수원 삼성과 함께 지역 더비가 생겼다.
더비전은 리그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다. 해외축구만 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아스널-첼시, 토트넘 홋스퍼-아스널의 런던 더비,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AC밀란의 밀란 더비 등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가 있다 K리그의 경우 과거 서울 공동 연고 정책으로 인해 동대문운동장을 일화(현 성남FC),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 LG(현 FC서울)가 나눠 쓰기는 했지만 완전한 의미에서의 더비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수원FC의 승격은 K리그 더비 역사의 출발이나 마찬가지다. 양 팀은 모두 FA컵에서 세 번 싸웠던 경험이 있다. 수원이 2승 1무로 우세였다. 하지만 같은 리그 소속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싸우게 된 수원FC이기에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부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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