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김현주가 10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말미에는 딸 은솔을 죽인 신일상이 해강(김현주) 앞에 나타나 사고 당시의 일들을 회상하자 그 때의 기억들이 떠오른 해강은 터질 듯한 괴로움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약사 대표였던 신일상은 과거 해강의 변호로 인해 몰락한 인물로 그녀에게 보복하려다가 딸 은솔을 살해했다. 이에 딸의 죽음과 관련된 기억은 물론 그동안의 기억이 되살아난 해강은 오열하며 실신했다.
김현주의 폭발적인 감정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특히 쌍둥이자매 독고온기(도해강의 본명)와 독고용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는 김현주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넘나드는 심도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온기와 용기가 서로 통화하는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다른 인물로 생각하게끔 몰입하게 만들었다. 차분함과 울분을 오가는 극강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매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드라마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애인있어요'의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김현주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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