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단비 21득점 신한은행, KDB 꺾고 2연패 탈출

[이성필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6승 5패가 된 신한은행은 3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2위 부천 KEB하나은행을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KDB생명은 8연패에 빠지며 2승 10패로 최하위가 됐다.

신한은행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김단비였다. 21득점 6리바운드 5도움을 올리며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했다. 모니크 커리도 15득점 8리바운드로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1쿼터는 연패 탈출이 급했던 KDB생명이 리드했다. 21-18로 앞서며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2쿼터 신한은행의 윤미지가 3점포를 넣었지만 자신감이 넘쳤던 KDB생명은 이경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41-35로 도망갔다.

하지만, 후반에 강한 신한은행에 KDB생명의 수비가 흔들렸다. 48-38까지 앞섰지만 커리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55-54로 추격 당했다.

결국, 4쿼터에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김단비가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고 장신 센터 하은주까지 세워 KDB의 파울을 유도했다. 63-63 동점이 됐고 1분여를 남기고 김단의 레이업슛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종료 8초 전에는 커리가 자유투를 쓸어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