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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김온아 없이 단련 중


올림픽 전초전, 새 얼굴 경험 쌓으며 전술 훈련에 집중…프랑스와 비겨

[이성필기자]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 없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에서 진행 중인 제22회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와 22-22로 비겼다.

지난 6일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24-24로 비겼던 한국은 프랑스와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2무로 첫 승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프랑스는 유럽 최정상 팀 중 하나다. 강호 독일과의 첫 경기를 30-20으로 가볍게 승리해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실험하며 힘 싸움에서 프랑스에 밀리지 않았고 나름대로 해법을 찾았다.

임영철 감독은 센터백에 권한나(서울시청)를 내세워 경기 조율을 맡겼다. 줄곧 김온아가 해왔던 역할을 권한나에게 부여해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좌우에는 심해인(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청)를 세워 권한나를 돕게 했다. 전방 날개에 최수민(서울시청), 정유라(대구시청) 등 젊은피를 배치했고 피봇에는 경험이 많은 유현지(삼척시청)를 중용했다.

수비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한국은 11-11로 전반을 끝냈다. 프랑스는 주공격수 피뉴를 앞세워 공간 허물기에 나섰지만 한국의 끈끈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프랑스가 한국의 영리한 수비에 힘든 경기 운영을 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후반 한국은 좌우 방향 전환을 하며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김진이(대구시청),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등 윙어들을 내세워 속도전을 펼쳤다. 다소 투박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20분까지 한국이 17-20으로 밀렸다.

그러나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최수민의 속공 득점과 류은희의 공격이 통하면서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노련한 경기 조율을 한 권한나가 선정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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