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주포 오레올의 21득점 맹활약에 자극받은 현대캐피탈이 3연승 가도를 씽씽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 이어 시즌 10승(5패) 째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KB손해보험은 2연승 기운을 잇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주역은 오레올(21득점)과 문성민(12득점)이었다. 박주형도 10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1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마틴과 김요한의 활약 속에 13-10으로 리드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문성민 박주형의 3각 편대가 살아나면서 25-2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다 최민호의 서브 성공 등으로 25-20으로 역시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KB손해보험이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손현종의 연속 스파이크 서브 성공에 힘입어 12-9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김재휘의 속공과 오레올의 오픈공격 등이 연달아 먹히면서 13-13 동점을 이뤘다. 이어 에이스 오레올이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김재휘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8-15로 앞서기 시작했다.
지치지 않는 오레올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한 데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어렵지 않게 3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토종 에이스 김요한이 컨디션 난조로 2세트 초반 교체되며 4득점 부진에 시달리는 등 악재가 겹쳤다. 마틴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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