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황정음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10월29일부터 11월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14.4%)이 1위를 차지했다.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가 2004년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고, '돈의 화신'(SBS)과 '비밀'(KBS2)에 출연했던 2013년에는 '올해를 빛낸 탤런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거듭났다.
공동 2위는 '별그대 신드롬'의 주역 김수현(10.4%)과 전지현(10.4%)이다. 김수현은 올해 KBS2 '프로듀사'에서 어리버리 신입 PD 백승찬으로 변신, '별에서 온 그대'(SBS) 도민준과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반면 전지현은 올해 TV 드라마가 아닌 광고를 통해 주로 시청자들을 만났음에도 상위권에 올라 '톱스타 천송이x전지현' 파워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다.
4위는 '육룡이 나르샤'(SBS)의 이방원 유아인(9.4%)이다. 작년에는 '밀회'(JTBC)에서 격정적 멜로를 펼치는 연하남 이선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2004년 '반올림'으로 데뷔했고, 올해 영화 '베테랑' '사도'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5위는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에 황정음과 동반 출연한 박서준(7.8%)이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 지성준 역은 '지부편 앓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데뷔 4년 만에 '로코킹' '대세남'으로 급부상했다.
6위는 올해 두 편의 MBC 주말 드라마에 출연한 전인화(7.6%)다. 상반기 '전설의 마녀'에서는 차앵란 역으로 후반부를 이끌었고, 하반기 '내 딸, 금사월'에서는 신득예와 헤더신 1인 2역을 소화하며 열연 중이다.
이 외에도 고두심(6.0%)과 김태희가 공동 7위, 주원(4.8%)이 9위, 그리고 무려 7명의 다중인격장애 캐릭터를 연기한 '킬미, 힐미'의 지성(3.4%)과 '미세스 캅'(SBS) 김희애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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