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작은 이영표' 김진수가 이번에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호펜하임은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호펜하임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승 7무 8패(승점 13점)로 17위에 머문 호펜하임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겨울 휴식기에 돌입했다. 20일 슈투트가르트가 이길 경우 꼴찌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잔류권과의 승점차가 1~3점에 불과해 아직 여유는 있다.
김진수는 지난 10월 31일 FC쾰른전 이후 7경기 연속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동의 주전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기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27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릭 추포-모팅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김진수는 측면에서 활로를 모색했지만 샬케의 빠른 공수 전환에 애를 먹었고 수비에 무게를 두다 경기를 끝냈다.
호펜하임은 전반기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하고 후프 스티븐스 감독을 선임하는 등 혼란의 전반기를 겪었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기는 경기도 많지 않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김진수로선 시즌 초 애매한 입지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이다. 수비력은 보통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며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다만, 공격 가담이 좀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김진수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골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 휴식기에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 김진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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