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야구는 플레이 하나 하나 그리고 이를 토대로 나온 기록들이 쌓여 통계가 나온다. 최근 들어 이부분을 분석하고 살피는 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저명한 통계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댄 짐보르스키가 박병호(미네소타)의 예상 성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는 데뷔 첫 시즌인 2016년 27홈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짐보르스키는 투타 통계예상프로그램 중 하나인 ZiPS를 통해 박병호의 향후 4년간 성적을 전망했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박병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미네소타에 계약기간 4년 조건으로 입단했다.
ZiPS에 따르면 박병호의 내년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6리 27홈런 84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 2018, 2019년 등 남아있는 계약기간에도 타율과 홈런 개수는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단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타점은 데뷔 시즌을 가장 높게 봤다.
ZiPS는 2016시즌 84타점을 정점으로 해가 지날수록 타점 생산 능력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8, 2019시즌은 각각 77, 70타점으로 전망했다.
예상 성적이긴 하지만 박한 평가는 아니다. 미네소타에서는 올 시즌 27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브라이언 도지어(28홈런)가 유일하다. 박병호를 영입한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는 걸 통계프로그램이 나타내는 것이다.
ZiPS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한 예상 성적도 비슷하게 맞췄다. ZiPS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정호에 대해 502타석을 기준으로 14홈런 57타점을 전망했다.
강정호는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ZiPS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그는 467타석에서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 역시 근사치 또는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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