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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배우 전성시대…광고·차기작 러브콜 쇄도


'응팔' 배우들, 드라마 인기에 주가 급상승

[이미영기자] '응답하라 1988' 출연 배우들의 전성기가 활짝 피었다. 너나 할 것 없이 광고와 차기작 러브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이번에도 스타들의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서인국과 정은지를, '응답하라 1994'에서는 정우와 유연석, 고아라, 김성균, 도희 등에 연기 전환점을 마련해줬던 '응답' 시리즈다.

'응팔'은 전작들과 비교해 모자람이 없다. 시청률 15%를 넘으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흥행했다. 시청률보다 체감 인기는 더 뜨겁다. 이번엔 4060 세대까지 끌어안았다.

'응팔'의 뜨거운 인기 속 배우들의 주가도 급상승 했다. 드라마 캐스팅 당시만 해도 이름이 낯설었던 류준열과 류혜영, 이동휘 등 신예들은 '핫루키'가 됐고, 중년 연기자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이 재발견 됐다. 광고계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까지 '응팔' 배우들에 주목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맹활약 중인 혜리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 됐을 당시만 해도 온통 우려의 시선이었다. 전작 '지킬앤하이드'에서 보여준 연기에 '응답하라' 시리즈의 열성적인 팬들은 혜리가 드라마의 '흠집'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혜리는 '연기'로 응답했다. 제작진의 선구안도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자 혜리는 촬영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렇게 혜리표 덕선 아니 수연이 탄생했다. 사랑스러운 소녀, 친근하고 정겨운 이미지가 됐다.

혜리 열풍은 드라마 밖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아직 드라마 방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혜리를 향한 각종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대중 호감도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광고계'에서 혜리에 손을 내밀고 있다. 혜리는 의류와 화장품, 식음료 등 10여개가 넘는 단독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진짜사나이'에서 애교혜리로 인기를 얻을 당시 체결했던 단발성 광고는 대부분 재계약 했으며, 드라마 스케줄로 미처 촬영하지 못하고 있는 광고도 넘쳐난다. 물론 '몸값'도 올랐다. 이쯤 되면 '국민첫사랑'의 아이콘이 되며 100억 소녀로 불린 수지 열풍이 부럽지 않은 그녀다.

20대 남자 배우들의 기근 현상 속 '응팔'은 신인 남자배우들의 보고가 됐다. 여심을 잡는 스타가 된 류준열과 박보검은 물론 이동휘, 안재홍, 최성원 등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도 주목하고 있다.

류준열은 헤리와 러브라인 연기로 '어남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여심을 잡았다.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는 류준열은 현재 놀이동산 CF, 의류광고 등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응팔'에서 가족으로 출연 중인 라미란, 김성균, 등과 함께 통신사 광고도 단체로 촬영했다.

'여심 어택' 중인 박보검 역시 놀이공원과 음료 광고 등을 촬영했다. 드라마 속 쌍문동 3인방인 고경표, 류혜영과 함께 스포츠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쌍문동 워너비 친구로 활약 중인 도룡뇽 이동휘는 통신사와 자동차, 금융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며 대세남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응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건 신예 스타들 뿐만이 아니다. '응팔'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는 라미란과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등은 십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포섭했다. 이들 역시 쏟아지는 광고 러브콜은 믿고 보는 연기력을 증명한 만큼 차기작도 속속 정하고 있다.

'치타 여사' 라미란은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를 차기작으로 정하면서 한 번 더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히말라야'와 '대호'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라미란의 새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택이 아빠' 최무성 역시 '응팔'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최무성은 수지와 김우빈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최무성은 진경과 러브라인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중년 로맨스의 아이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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