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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31득점' KT, 모비스 꺾고 7연패 탈출


[KT 63-62 모비스]

[김형태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기나긴 7연패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KT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62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연패 사슬에서 풀린 KT는 시즌 13승 20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를 유지했다. 패한 선두 모비스는 2연승이 중단되며 10패(25승) 째를 기록했다.

KT의 '기둥' 코트니 심스가 팀 패배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심스는 31득점 14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성민도 3졈슛 4개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의 16점 7리바운드 활약에도 불구하고 간발의 차이로 패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쿼터부터 KT가 크게 앞섰다. 최장친과 김현수의 골밑돌파에 이어 조성민의 3점슛이 성공하며 19-7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선 모비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빅터와 클라크가 맹활약하며 KT의 상승세를 막아냈다. KT는 전반 종료 직전 김현수와 최창진, 심스의 득점이 성공하면서 33-27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빅터와 클라크를 앞세워 밀어붙인 모비스는 7분여를 남기고 34-33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후반에는 빅터가 리바운드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리드폭을 넓혔다. 결국 모비스가 53-48로 앞선 상태에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선 엎치락뒤치락했다. KT는 3분 48초를 남기고 심스의 득점이 성공하면서 58-57로 재차 역전을 이뤄냈다. KT는 마지막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데 성공했다. 조성민이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심스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62-63으로 뒤진 상태에서 빅터가 자유투 2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천금같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승부의 모멘텀은 다시 KT에 넘어갔다. 결국 두 팀 모두 막판 득점기회를 서로 놓치면서 경기는 KT의 1점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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