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국민MC' 송해의 눈물 효과였을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깜짝 선물일까. KBS 2TV 자아성찰 리얼리티 '나를 돌아봐'가 크리스마스(25일) 당일 방송분에서 대박 시청률을 거머쥐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밤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연출 윤고운)는 전국 시청률 1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8.0%)보다 무려 5.4%포인트 급상승한 성적이다.
특히 이날 '나를 돌아봐'는 동시간대 1위인 SBS '정글의 법칙-보물섬 사모아'(12.6%)를 0.8%포인트 차로 눌렀다. MBC '능력자들'은 6.1%에 그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의 영원한 MC 송해의 63년만의 결혼식이 그려져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송해는 결혼식에 초대할 친지가 없어 때를 놓쳤음을 고백했다. 이어 63년 동안 결혼식 없이 살아온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선물했다.
특히 그는 "다 키운 자식을 잃고 벽을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을 때 위로하지 못하고 시끄럽다고 소리친 내가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곱던 얼굴 그새 다 어디 가고 이 꼴이 됐소"라며 "하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당신 얼굴은 천사같구려"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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