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KBS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휘재가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대상 이휘재와 함께 최고엔터테이너상(이동국), 우수상(송일국), 2015 핫이슈 예능인상(추성훈)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슈퍼맨'과 쌍벽을 이룬 '1박2일'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김종민)과 최고엔터네이너상(김주혁) 등 3관왕에 올랐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15 KBS연예대상'에서 '쌍둥이아빠' 이휘재는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원년멤버로, 프로그램 안착의 일등공신이다.
대상 수상 후 이휘재는 "이 상은 '슈퍼맨'의 아이들의 대표로 받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4달 반 됐을때 시작했다. 그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2년 전부터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새 삶을 사는 기분이다. 모든 영광을 서언, 서준이, 아내 문정원 씨에게 돌린다"고 밝혔다. 소감을 말하는 내내 그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전통의 예능 '1박2일'에게 돌아갔다. 방송 2년을 맞은 '1박2일' 시즌3는 멤버 교체 등 내홍을 겪었지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박2일' 류호진PD는 "9년 방송동안 거쳐간 출연진, 스태프 모두 기뻐할 것 같다"며 "이 시간대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게 걱정될 때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단골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은 '나를 돌아봐' 박명수와 '1박2일' 김종민이 공동으로 받았다. 특히 '1박2일' 시즌1부터 현재까지 9년간 함께 해온 '예능 시조새' 김종민은 제작진,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종민은 "시즌1 강호동 형이 만들어주시고, 시즌3 차태현 형과 함께 하는게 영광스럽다"라며 "이렇게 상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밝혔다.
2013년 함께 코미디부문 남녀우수상을 수상했던 유민상, 김민경은 올해 또 같이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 눈길을 끌었다. 유민상은 "이제 남은 건 대상 뿐"이라며 "'1박2일'에 남은 자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1박2일'에서 하차한 김주혁이 '버라이어티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고, 건강상 이유로 자리를 비운 정형돈이 '2015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는 등 주목할 만한 수상도 이어졌다.
한편, '2015 KBS연예대상'은 신동엽, 성시경, 설현의 진행으로 펼쳐졌으며, KBS 2TV에서 생방송됐다.
◇201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코미디부문 신인상=이현정, 이세진(개그콘서트) ▲신인상=설현(용감한가족), 박보검(뮤직뱅크), 이재윤(우리동네예체능) ▲방송작가상=이상준(나는대한민국), 최성혜(개그콘서트) ▲라디오DJ상=려욱(슈퍼주니어의키스더라디오) ▲최우수아이디어상=민상토론(개그콘서트) ▲베스트커플상=송해-조우종(나를돌아봐) ▲베스트팀워크상=우리동네예체능 ▲특별상=조태준 카메라감독 ▲공로상=故 진필홍PD ▲쇼·오락/인포테인먼트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홍경민(불후의명곡), 신현준(연예가중계) ▲버라이어티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이동국(슈퍼맨이돌아왔다), 김주혁(1박2일) ▲프로듀서 특별상=최불암(2015 희망로드대장정, 나는대한민국) ▲2015 핫이슈 예능인상=추성훈(슈퍼맨이돌아왔다), 정형돈(우리동네예체능) ▲코미디부문 우수상=이수지, 이상훈 ▲쇼·오락부문 우수상=김수미(나를돌아봐), 송일국(슈퍼맨이돌아왔다) ▲코미디부문 최우수상=김민경, 유민상 ▲쇼·오락부문 최우수상=박명수(나를돌아봐), 김종민(1박2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 ▲대상=이휘재(슈퍼맨이돌아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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