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류준열·박보검, 이렇게 속상한 삼각관계라니

[권혜림기자] '응답하라 1988'이 류준열, 박보검, 혜리 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리며 안방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정환(류준열 분)과 택(박보검 분), 덕선(혜리 분)의 멈춰진 삼각관계는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차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정환은 짝사랑하는 덕선과 오랜 우정을 지켜 온 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환은 택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리며 본격적인 삼각관계에 놓였다.

정환은 최택이 바둑경기 후 성덕선에게 고백한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또한, 택의 방에 실수로 지갑을 두고 덕선을 통해 돌려받은 정환은 그 속에 끼워둔 덕선과의 사진을 택이 봤을까 걱정했다. 이어, 택이 덕선과의 데이트약속을 취소한 사실을 알게 된 정환은, 그가 사진을 봤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정환은 덕선을 향한 택의 마음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첫사랑과 오랜 우정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정환이 덕선에게 한걸음 내디딜지, 계속해서 택이와의 우정을 지켜나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런 맥락 속에서 택 역시 친구의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 사랑의 행보를 멈췄다. 택은 바둑대회를 마친 후 덕선에게 전화를 걸어 "기원 분들이랑 약속이 생겨서 내일 못 갈 것 같다"며 돌연 약속을 취소했다.

택은 대국 후 덕선에게 고백할 것이라는 속내를 선우(고경표 분)에게 내비친 적이 있다. 그런 만큼 정환의 마음을 안 뒤 택의 갈등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16화 '인생이란 아이러니 - Ⅰ'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8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는 2016년 첫 날인 1월1일과 2일에는 '응답하라 1988' 전편 연속 방송과 '응답하라 비하인드'를 편성한다. 17화는 1월8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