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꽃보다 청춘' 나영석 PD가 40대, 20대 '꽃청춘'에 이어 30대 청춘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연출 나영석, 양정우)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처음은 거창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찍어보니 그런 깊은 의미는 없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는 한겨울에 유럽의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 아이슬란드에 내던져진 배우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등 여행무식자 4인방의 갈팡질팡 배낭여행기.
나영석 PD는 "나는 외람되지만 이분들이 아직 결승점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운과 부단한 노력으로 기회를 얻고, 고난을 이겨냈다. 지금 한창 달리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어느정도 이뤄내고 인정받은 40대 형들, 뭐가 뭔지 모르고 그저 신나서 달리는 20대와 다를 거라 생각했다"며 "이분들은 즐거움에 몸 맡기면서도 순간순간 고민하고 사색할 줄 아는 세대라고 생각했다. 그런 30대의 청춘의 모습을 끄집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찍어보니 그런 깊은 의미는 담기지 않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를 가는데 뒷문이 갑자기 열렸다. 그때 셋이 동시에 "오픈 더 도어"라고 외치더라. 보통은 "클로즈 더 도어"라고 하지 않나"라며 "내가 잘못 모아서 왔구나 싶더라. 그때부터 의미보다 즐거움을 담고 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는 오는 1월1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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