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지성이 '2015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박서준과 황정음도 각각 4관왕에 올랐다.
지성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이성경과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된 '201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성은 최우수상과 함께 베스트커플상, 10대스타상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MB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제를 도입, 최고 영예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에 맡겼다. 지성은 '내딸 금사월'의 전인화,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여자를 울려' 김정은, '화정' 차승원, '앵그리맘' 김희선 등과 함께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 가운데 총 44만표 중 약 18만표를 획득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킬미, 힐미'를 통해 1인 7역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지성은 완벽남 차도현부터 어둡고 거친 신세기, 사생팬 활동이 특기인 안요나 등 극과 극을 오가는 7중 인격 연기로 '안방 최고의 완소남'으로 사랑받았다. 보통 연기대상의 대상의 주인공은 하반기 드라마에서 주로 탄생한다는 방송계의 정설이 있지만 이같은 불리함을 이겨낼 만큼 그 존재감은 막강했다.
대상에 호명되며 무대에 오른 지성은 "경비들을 피해 대본을 훔치고 어두운 세트장에 들어가 선배들 연기 지켜보던 내게 대상을 주셨다. 믿기 힘든 일이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인때 연기 너무 못해서 편의점 구석에 몰아넣고 내가 널 캐스팅한 걸 후회한다고 말한 분이 계신다. 지금은 가장 큰 박수를 쳐주신다. 감독님 아니면 아마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이를 악물고 연기했다. 이 상은 나에게 부족하다. 하지만 이 상은 내게 준 상이 아닌 '킬미힐미' 팀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트너 황정음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성은 "비밀에 이어 킬미힐미까지 함께 해준 황정음씨 고맙다. 대단한 배우다. 나를 일곱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리액션 해줬다.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연기하면 먹고살 일 걱정 없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스스로를 향해 "대상 축하드립니다. 이정도면 잘 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마무리했다.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황정음과 박서준도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세를 입증했다. 황정음도 최우수상 네티즌인기상과 10대스타상, 방송3사 PD들이 뽑은 연기상 등 총 4관왕에 올랐고, 박서준도 네티즌 인기상과 베스트커플상, 10대스타상,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드라마는 '킬미 힐미'로 선정됐다. '킬미힐미'는 지성과 박서준, 황정음 등의 선전으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드라마가 됐다. 올해 30%를 누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내딸 금사월'의 연기자들도 골고루 상을 챙겼다. '내딸 금사월'의 손창민(남자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백진희(10대스타상) 윤현민(신인상), 전인화(최우수상) 등 4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대상 후보로 선정됐던 '여자를 울려' 김정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화려한 유혹' 정진영과 '여자를 울려' 송창의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커플상은 '킬미힐미'의 지성과 박서준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각각 황정음과도 커플상 후보에 올랐지만 돋보인 '남남케미'로 커플상을 받았다. 박서준과 지성은 수상 후 "진짜 받을 줄 몰랐다"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인상은 '압구정백야'의 강은탁, 박하나,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와 이수혁, '내딸 금사월'의 윤현민과 '여왕의 꽃' 이성경이 수상했다.
이하 201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신인상 연속극=강은탁(압구정백야) 박하나(압구정 백야)▲신인상 미니시리즈=이유비(밤을 걷는선비) 이수혁(밤을 걷는 선비)▲신인상 특별기획=윤현민(내딸 금사월) 이성경(여왕의 꽃)▲아역상=양한열(그녀는 예뻤다) 갈소원(내딸 금사월, 화려한 유혹)▲방송3사 PD들이 뽑은 연기자상= 황정음(킬미힐미, 그녀는예뻤다)▲올해의 작가상= 하청옥(여자를 울려) 조성희(그녀는예뻤다)▲조연상=황석정(그녀는예뻤다) 김희원(앵그리맘) 이문식(엄마) 이보희(압구정백야, 위대한조강지처) ▲인기상=박서준(킬미힐미, 그녀는예뻤다) 황정음(킬미힐미, 그녀는예뻤다) ▲베스트커플상= 박서준-지성(킬미힐미) ▲10대스타상=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성령 김유정 김희선 유연석 백진희 차승원▲우수연기상(특별기획)=오현경(전설의마녀) 손창민(내딸 금사월)▲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강소라(맨도롱또똣) 박서준(킬미힐미, 그녀는예뻤다)▲우수연기상(연속극)=박영규(엄마) 차화연(엄마)▲최우수연기상(연속극)=김정은 송창의(여자를 울려) ▲최우수연기상(특별기획)=정진영(화려한 유혹) 전인화(내딸 금사월)▲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지성(킬미힐미) 황정음(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올해의드라마='킬미힐미' ▲대상=지성(킬미힐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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