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한위, 전미선, 박혁권, 박한별이 '2015 SBS 연기대상'의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우 유준상, 이휘재, 임지연의 진행으로 '2015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일일극 부문에서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 이한위, '돌아온 황금북' 전미선이 트로피를 안았다. 이한위는 "감사하다. 작년에 연기를 전공한 여학생에게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은 스스로 성공한 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이었는데 정신 차릴 수 없었다. 생전 처음 들은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초 만에 침착히 답했다. '연예계에서 살아있고 살아남았다'고 답했다. 살아있으니 좋은 일도 있다"고 수상을 기뻐했다. 그는 "딸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상을 많이 받아오는데 딸에게 면이 섰다. 사랑한다. 잘 살자. 두근대는 가슴으로 끝까지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맺었다.
전미선은 "10개월 촬영했는데 감독, 모든 스태프들 수고 아니었다면 잘 못마칠 수도 있었다. 정말 어려웠다. 125회까지 매번 연기 때문에 고민한 선후배, 그 덕에 드라마를 잘 마친 것 같다"며 "항상 연기할 때마다 가족 책임져주셨던 친정엄마, 집에 없었지만 밝게 자라준 아이, 조력자 신랑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하며 예쁜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며칠 뒤 누군가 '동생이 누나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더라. 제가 하는 일이 자랑스러운지 몰랐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도 잘 몰랐다"고 소감을 이어가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런데 이제야 알았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누군가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과 '애인있어요' 박한별이 수상했다. 드라마 속 1인2역을 맡아 쉼 없이 등장하며 연기력을 불태운 박혁권은 "언젠가 제 외모가 빛을 발할 날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감사하다"며 "'육룡이 나르샤'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사극에서 겨울은 춥고 긴 것 같다. 남은 촬영 동안 즐겁게 재밌는 작품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감사한 분이 많은데 빠뜨리면 안 될 것 같아 머릿속으로 생각하겠다"고 재치있게 소감을 마무리했다.
'애인있어요' 박한별은 "감사하다. 김현주 언니가 대상 후보에도 있고 함께하는 다른 배우분들이 상을 혹시 받을까 축하해주려 온 것인데 제가 받을지 정말 몰랐다"며 "얼떨떨하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모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미움받고 욕을 먹어서 현장에서 저에게 더 잘해주시려 하는 것 알고 있다. 감사하다"며 "상도 받았으니 기분 좋게 욕 먹으며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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