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4득점 삼성, 동부 꺾고 홈 6연승 질주

[이성필기자] 서울 삼성이 새해 첫 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4라운드에서 81-7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홈 6연승을 달리며 5위를 유지했다. 동부는 최근 6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또, 올 시즌 삼성전 4전 전패를 당했다.

문태영이 24득점 6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득점 16리바운드로 삼성의 중심을 잡았다. 김준일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주희정은 13득점 6어시스트로 노련함을 증명했다.

동부에 1쿼터를 15-19로 뒤진 삼성은 2쿼터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문태영은 전반에만 16득점을 올렸고 삼성이 41-2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동부는 턴오버가 계속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쿼터 들어 동부는 높이를 앞세워 삼성을 추격했다. 로드 벤슨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53-55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 와이즈의 3점포가 터지면서 58-55로 삼성이 앞서갔다.

동부는 4쿼터에서 변수를 만났다. 추격 과정에서 김주성이 두경민과 충돌해 실려 나갔다. 높이가 낮아지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삼성은 주희정의 3점포와 김준일의 골밑 득점 등을 버무리며 10점 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편, 창원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김종규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 87-78로 이기며 연승에 성공했다. 11승 25패가 된 LG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길렌워터가 28득점 8리바운드, 김종규가 24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김영환도 13득점 5어시스트로 보조했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6득점, 코트니 심스가 22득점을 해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쿼터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쓸어 담은 김영환 덕분에 LG가 27-12로 크게 앞서갔다. 2쿼터에는 김종규의 활약으로 49-35, 14점 차로 끝냈다. 3쿼터 중반 KT의 추격에 7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4쿼터 길렌워터, 김종규, 양우섭의 득점이 고루 터져나오며 LG가 승리를 확인했다.

◇ 1일 경기 결과

▲(창원체육관) 창원 LG 87(27-12 22-23 20-23 18-20)78 부산 KT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81(15-19 26-10 17-26 23-16)71 원주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