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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이준익 감독이 흑백 영화를 택한 이유


"흑백 사진으로 봐오던 모습, 최대한 정중하게 표현하려 했다"

[권혜림기자] 이준익 감독이 흑백 화면으로 이뤄진 신작 영화 '동주'로 시대극 3부작의 방점을 찍는다.

지난 2005년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로 대한민국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15년에는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사도'로 600만 관객 흥행은 물론 제36회 청룡영화제 4관왕을 수상하며 또 한번 시대극의 거장임을 입증했다.

오는 2월 이준익 감독은 시인 윤동주의 청춘을 그린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 ㈜루스이소니도스)로 다시 한번 울림 있는 드라마를 예고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 감독은 암흑의 시대에서도 아름답게 빛났던 윤동주(강하늘 분)와 송몽규(박정민 분) 두 청년의 못다 핀 청춘에 눈길을 돌렸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흑백으로 그려냈다.

이준익 감독은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화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함께 한 오랜 벗 윤동주와 송몽규, 두 사람이 어떻게 시대를 이겨 냈고, 그 시가 어떻게 이 땅에 남았는지, 그 과정을 영화로 담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은 "1971년 전 아파하고 고민했던 청년 윤동주와 그의 오랜 벗 송몽규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그 어느 영화보다 깊은 울림과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주'는 오는 2월1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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