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임시완에게 주·조연 구분보다 중요한 것

[권혜림기자] 배우 임시완이 영화 '오빠생각'에서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에 나선 소감을 알렸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 조이래빗)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과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이레, 정준원이 참석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 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임시완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역에 첫 도전했다. '변호인'에 이어 두 번째 영화를 선보이게 된 그는 스크린에선 처음으로 주연에 나서게 된 소회를 알렸다.

그는 "저의 경우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연과 조연의 차이를, 주연이 연기하는 법과 조연이 연기하는 법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다"며 "'첫 주연작이니 어떻게 접근하겠다'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 것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별 차이점을 못 느끼고 연기한 것 같다"며 "처음부터 어떻게 하면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할지를 고민했고 그 고민으로 시작했다. 앞으로도 쭉 그런 생각으로 연기에 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는지 묻자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충실한 조력자로 보이길 바란다"고 말헀다.

한편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오빠생각'은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