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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대만족 최용수, '전북 천하' 종식 선언


데얀 복귀시키는 등 대대적 보강 "전북 독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이성필기자] '독수리' 최용수(43) FC서울 감독이 전북 현대 1강 체제의 종식을 선언했다.

최 감독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데얀, 신진호, 유현, 조찬호 등 새로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입단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울은 이들의 합류로 전북 못지않은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얀은 기존의 아드리아노, 박주영, 윤주태 등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신진호, 조찬호 역시 공격 2선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골키퍼 유현은 지난해 주전 유상훈과의 경쟁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영입 막바지 단계인 미드필더 주세종(부산 아이파크)까지 가세하면 서울의 공격-미드필드진은 더블스쿼드가 완성된다.

최 감독도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서로 격려, 지원하면서 도전 정신과 책임감을 느끼는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교통정리도 끝냈다. 등번호 문제부터 이견이 없도록 데얀 9번, 박주영 10번, 아드리아노 11번으로 정리됐다. 데얀은 과거 서울에서 뛸 당시에는 10번을 달고 활약한 바 있다.

서울의 이번 선수 폭풍 영입은 2012년 K리그 우승 이후 지난해 FA컵 우승 사이 무관에 그쳤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한풀이도 해내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최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영입 자원으로 한 시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지 생각 중이다. 경기 일정이 빡빡해 즉시 전력감이 중요했다. 미드필드에서는 신진호, 조찬호 등 2선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다. 전방에 좋은 공격 자원이 있다. 그들과의 연계플레이를 잘 해내면 상대 수비가 두려워할 정도로 위협적인 팀이 되리라 본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4~2015년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 독주에도 제동을 걸겠다고 소리쳤다. 최 감독은 "전북은 매년 강팀으로 지목받아왔다. 잘 되는 팀 전북의 독주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도전 정신을 가지고 전북의 절대 독주를 눈앞에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확실한 견제 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즌 3관왕 도전에 대해서는 "욕심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은 뒤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집중해서 시즌을 치르면 노력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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