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우승이 확정된 뒤 걱정은 감독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죠."
춘천 우리은행 양지희가 팀의 선두 독주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빠른 우승 확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양지희는 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33분을 뛰며 15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의 68-57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0점 차로 뒤진 2쿼터 중반 득점과 리바운드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파죽의 13연승을 달리며 19승2패를 기록했다. 2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가 무려 8.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정규시즌의 챔피언도 우리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이 빨리 확정되는 것도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남은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기 때문. 그러나 양지희는 "남은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은 한다"며 "하지만 그 부분은 우리가 걱정할 것이 아니라 감독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양지희는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지희는 "작년에는 무릎이 많이 아파서 소극적이 됐었는데, 우승 후 쉬는 기간 동안 재활을 많이 해 무릎 상태가 좋다"며 "주장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임)영희 언니가 주장일 때 말을 잘 들을 걸 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고 주장의 무게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구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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