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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학교' 첫방송 어땠나…아쉬운 연기력vs참신한 시도


첫 방송 시청률 5.1% 그쳐…'육룡이' '화려한'에 참패

[김양수기자] 글로벌 액션학원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무림학교'가 뚜껑을 열었다.

소지섭, 신민아 주연의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방송된 KBS 2TV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

11일 첫 방송에서는 윤시우(이현우), 왕치앙(이홍빈)이 각각 황선아(정유진), 심순덕(서예지)를 만나 운명처럼 무림학교에 발을 들이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던 최정상 아이돌 시우의 원인 모를 이명 현상과 재벌가의 서자 치앙의 뼈아픈 속사정이 드러나며 이들이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할 무림학교에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의견은 갈렸다.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신인급 배우들을 과감하게 캐스팅했지만 연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다는 의견부터,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소재와 신선한 시도가 반가웠다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시청자 김씨는 '이 드라마의 연령대는 5세이상 15세 미만인듯'이라며 '그냥 (대본을) 읽는듯한 연기가 오글거린다'고 밝혔고, 경기도 40대 가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유모씨는 "캐스팅도 문제있고, 연출력은 형편없고, 연기자 몇명은 어이상실"이라며 "요즘 시청자들은 눈이 높다"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시청자 오씨는 "모처럼 풋풋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참신했다. 음악과 영상 등 볼거리도 있었다"며 "반면 강력한 흡입력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모씨는 "재미있고 실감났다"며 "첫회부터 재미있어서 내일을 또 기다리게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림학교' 1회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그쳤다. 이는 전작 '오마비'의 첫 방송 시청률 7.4%보다 낮다. 동시간대 1위는 SBS '육룡이 나르샤'(15.1%)가 차지했고, MBC '화려한 유혹'은 12.1%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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