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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두 골 한국, 우즈벡 2-1로 꺾고 첫 승 신고


AFC U-23 챔피언십, 신태용호 첫 경기 잘 풀어냈다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부담스러웠던 첫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두 골로 2-1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가 예멘을 2-0으로 이기면서 한국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고, 한국은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이라크와 조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신 감독은 4-4-2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이창민(전남 드래곤즈)-류승우(레버쿠젠)-박용우(FC서울)-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심상민(FC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 삼성)-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이, 골문은 김동준(성남FC)이 지켰다.

조심스럽게 전반을 시작한 한국대표팀은 4분 진성욱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5분 황희찬의 왼발 슈팅도 골이 되지 않았다.

한국에 행운이 찾아왔다. 전반 20분 문전 좌측에서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태클로 저지하려던 오타벡 슈쿠로프의 가슴에 볼이 맞았다. 하지만 손에 맞았다고 착각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절호의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위기도 있었다. 22분 세르게예프 이고르가 골키퍼 김동준과 1대1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동준이 재빨리 뛰어나와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3분 문창진이 추가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낮게 패스를 했고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골을 넣었다.

한국이 두 골 차로 앞서 여유가 생겼지만 우즈벡은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13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발 땅볼 슈팅해 추격골을 넣었다.

한국은 14분 권창훈(수원 삼성)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27분ㅇ는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허벅지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한국은 32분 이영재(부산 아이파크)를 넣어 공격에 열을 올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2-1 승리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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