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제훈·김혜수·조진웅, 어떻게 드림캐스팅 성사됐나

[이미영기자]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 등 '시그널'의 드림 캐스팅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김혜수와 이제훈, 조진웅 등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먼저 읽었고 이 작품을 누가 연출할지 궁금했다. 김원석 감독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명 같다고 생각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직장의 신'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혜수는 "드라마를 할 계획이 없었다.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게 봤다. 처음에 영화 시나리오인줄 알았는데, 제 캐릭터가 좋은 것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작품 구성이나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다. 안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또 "김원석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했는데, 그 작품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드라마들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라이브한 상황을 보는 것처럼 연출해왔다. 제가 선택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완성되서 어떤 모습의 드라마로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조진웅은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한꺼풀 꺾였고, 한 줄의 대사로 마음이 바뀌었다. 20년 전이면 저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변했나요'라고 한다. 그렇지 않더라. 왜 이 드라마는 그걸 이야기 하고 있지, 동요가 됐다. 이야기거리를 전달하려면 절실해야겠다. 그러면 가보자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tvN 첫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