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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머릿속은 온통 '주전 경쟁' 뿐


일본인 투수와의 맞대결, 크리스 데이비스 잔류도 신경 안 써

[정명의기자]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김현수(28, 볼티모어)의 머릿속은 주전 경쟁뿐이었다.

김현수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LA 도착 후에는 곧바로 소속팀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출국 전 공항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는 주전 경쟁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 외에는 별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일본인 투수들과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메이저리그에는 일본인 투수들이 여럿 활약 중이다. 김현수가 일본인 투수들과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면 한일 양국에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는 일본인 투수들뿐만 아니라 여러 좋은 투수들이 있다"며 "국적을 따지지 않고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잔류는 어떻게 생각할까. 데이비스는 볼티모어와 7년 1억6천1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 지난해 47개의 홈런을 때려낸 거포 외야수다.

데이비스의 팀 잔류는 김현수와 적지 않은 연관이 있다. 포지션이 같은 김현수의 출전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최고 수준의 선수 옆에서 김현수가 배우는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데이비스의 잔류에 대해서도 "지금 나는 데이비스의 잔류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데이비스는 무조건 4번타자 아니겠나. 지금 나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경기에 나가는 것 외에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예상 홈런 수에 대해서도 "따로 예상한 것은 없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김현수다. 이제 그는 치열한 경쟁의 한복판, 스프링캠프로 합류해 자신의 가치를 시험한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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