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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송명근 컨디션 회복중이라 다행"


OK저축은행 1위 순항, '기본기 유지가 관건' 강조

[류한준기자] OK저축은행이 1위 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상대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시즌 18승 고지(8패)에 오르며 2, 3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상 17승 8패)과 승점 차를 각각 4점, 6점으로 벌렸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됐다"며 "두 가지가 지난 경기 때와 비교해 잘 이뤄졌다"고 총평했다.

OK저축은행은 주전 센터 김규민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박상하와 박진우가 버티고 있는 우리카드 센터진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상길, 장준호, 박원빈 3명의 센터가 14점 5블로킹을 합작했다. 반면 박상하와 박원빈은 8점 3블로킹 합작에 그쳤다. 블로킹이 장기인 박진우는 OK저축은행전에서 블로킹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센터진 활약 외에 김 감독을 고무시킨 부분은 송명근의 활약이다. 송명근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몬(쿠바)과 같은 18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54.84%로 오히려 시몬(42.86%)보다 높았다.

김 감독은 지난 4라운드부터 송명근의 컨디션 저하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전 기록만 놓고 본다면 한시름을 놓게 됐다.

김 감독은 "(송)명근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느슨한 플레이를 보이다 슬럼프에 빠지는 것보다는 낫지만 공격시 너무 욕심을 안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입단 때부터 3시즌째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고치기 전까지 계속 말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한편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역시 블로킹을 꼽았다. 그는 "블로킹은 수비이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사용될 수 있는 공격 옵션이기도 하다"며 "상대에게 밀렸다. 수비가 잘 돼 올라온 볼을 결정내는 부분도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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