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지난해 빅뱅이 4개월 싱글 프로젝트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블락비 지코도 어느새 4개월째 매달 신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코는 25일 0시 새 글 '브레이크 업 투 메이크 업(Break Up 2 Make Up)'을 발표했다. '너는 나 나는 너'와 '사랑이었다'(Feat. 루나 of f(x)) 두 곡이 수록됐다. 두 곡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멜론 실시간차트에선 두 곡이 나란히 1,2위다.
지코가 최근 4개월새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은 곡만 4곡이다. 10월 '말해 예스 오어 노(말해 Yes Or No)', 11월 '보이즈 앤 걸스(Boys And Girls)', 12월 '유레카'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보이즈 앤 걸스'와 '유레카'는 여전히 차트 20위권 내에 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4곡 모두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 지코는 매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말해 예스 오어 노'는 느린 템포의 트랩 비트의 곡으로 기존의 강렬한 매력을 충분히 담았고, '보이즈 앤 걸스'는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악동의 강렬한 이미지를 살짝 벗어나 좀 더 편안하고 넉살스럽게 다가갔다.
'유레카'에서는 가장 트렌디한 보컬 자이언티와 최상의 시너지를 냈고, 후렴 구간 관악기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번 신곡은 좀 더 예상 범위를 벗어났다. 그간 강렬한 곡들로 주목 받아온 지코는 '너는 나 나는 너'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어쿠스틱한 감성까지 드러내고 있다. 랩과 보컬이 다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곡이다.
지코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빅뱅의 질주를 연상케 한다. 당시 빅뱅은 '메이드(MADE)' 프로젝트로 8월까지 매달 1곡 이상이 수록된 싱글을 발표했고, 스타일이 모두 다른 '루저(Loser)', '뱅뱅뱅', '이프 유(If You)',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빅뱅이 지난해 5~8월에 일으킨 파급력은 더 컸지만 지코의 지난 4개월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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