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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김선영이 말하는 쌍문동 내 사람들(인터뷰①)


"최고 남편감은 김성균, 최고 사윗감은 당연

[이미영기자] "최고의 남편은 김성균, 최고의 사윗감은 고경표죠."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보고였다. 풋풋한 청춘들, 따스한 부모들, 살가운 이웃들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사랑 받았다. 김선영은 '응팔'의 참 좋은 캐릭터들을 만나, 참 좋은 배우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선우 엄마, 선영으로 깊은 존재감을 안겼던 김선영을 지난 26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선영은 "촬영장 가는게 너무 좋았다. 맨날 찍어도 좋고, 더 찍고 싶었다"라며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 생각 이상으로 많이 슬펐다. 마지막 촬영날 돌아오면서 한마디도 안 나올 정도로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응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응팔'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정감 넘치는 배우들이었다. '응팔' 부모들에게 피해갈 수 없는 필수 질문, 최고의 사윗감과 최고의 남편감을 물었다.

김선영은 최고의 사윗감으로는 주저 없이 아들이었던 고경표를, 최고의 남편감으로는 최무성과 김성균 사이에서 망설이다 김성균을 택했다.

김선영은 "고경표 같은 사위가 있으면 좋지 않겠나. 선우로서도, 고경표로서도 모두 최고의 사윗감이다. 선우는 착하고 돈도 잘 벌고 잘생겼다. 고경표와는 감정을 주고 받으며 연기했다"고 남다른 '아들부심'을 드러냈다.

극중 장남이었던 고경표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많은 의지가 됐다. 딸 진주가 병원에 입원한 신을 촬영하던 김선영은 쉽사리 잡히지 않는 감정으로 눈물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눈물이 안 난다고 했더니 경표가 안아줬다. 덕분에 잘 찍을 수 있었다. 경표와 마지막 촬영 때도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진짜 아들 같다. 사랑비에 옷 젖듯 하나하나 쌓이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최고의 남편을 두고서는 "김성균과 최무성을 섞어놓은 사람이면 좋겠다. 성동일 같은 남편은 무섭다. 극중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느냐. 온순한 남편이 좋다. 그런 면에선 김성균이 최고다. 귀엽고 재미있다"고 치켜세웠다.

물론 중년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최무성에 대한 아낌 없는 찬사도 이어졌다. 김선영은 "최무성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상대 배우 연기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제 연기는 무성 오빠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은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도 별 다른 말 없이 어두운 골목길을 걸었던 신을 꼽았을 정도.

'쌍문동 태티서'로 불렸던 아줌마 3인방, 라미란과 이일화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선영은 두 사람을 '내 편'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애정이 컸다. "정이 많이 들었다. 옆에서 잘한다고 힘도 많이 줬다. 언니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이 먹먹했다. 언제 다시 한 번 작품으로 뭉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응답하라 1988' 이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원라인'에 캐스팅 됐으며, 드라마도 조율하고 있다. 김선영은 "'응팔'의 여파가 한동안 클 것 같다"라면서도 "대사 한 줄을 뱉어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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