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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송희채 활약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3연승


시몬도 35점으로 제몫…2연패 당한 삼성화재 '우울하네'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기분좋은 3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다졌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19승 8패 승점 59로 1위를 수성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면서 16승 10패 승점 44로 4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OK저축은행은 '송송듀오' 송명근과 송희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송명근은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희채도 9점으로 거들었다. 주포 시몬(쿠바)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독일)가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기세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초반 그로저의 공격과 류윤식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8-4로 리드했다. OK저축은행은 추격에 나서 시몬과 송명근 쌍포를 앞세워 12-13으로 따라 붙었다.

삼성화재가 다시 15-12를 만들며 도망갔지만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범실과 송명근의 서브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다가 시몬의 공격으로 OK저축은행이 17-16으로 역전했다. 시몬이 속공에 이어 삼성화재 리베로 곽동혁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바로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킬로 처리해 20-18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서브득점과 최귀엽의 시간차 공격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시몬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팽팽했다. 삼성화재가 앞서면 바로 OK저축은행이 쫓아갔다. 결국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OK저축은행이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송명근이 해결사를 맡았다. 그는 24-24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어 서브 순서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며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앞서갔다. 중반 이후 17-12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당하고 있지만 않았다. 차근 차근 점수를 따라붙었고 이선규의 속공에 이어 시몬의 공격범실까지 묶어 24-24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에 이어 또 다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OK저축은행이 마지막에 웃었다. 31-31까지 랠리가 이어지다 시몬과 박원빈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몬은 후위 공격으로 32-31을 만들었다. 이어 박원빈이 그로저가 시도한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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