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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양효진 "분위기 UP엔 수다가 특효약"


'36점 합작' 현대건설 승리 이끌어…흥국생명 상대로 2연패 탈출

[류한준기자] '되찾은 웃음과 미소.'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났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도 그렇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0-3으로 IBK기업은행에 완패했고 1위 자리도 내줬다.

2연패를 당하면서 4라운드 일정을 마친 현대건설은 27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맞아 5라운드 첫 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는 현대건설의 3-1 승. 현대건설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8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황연주는 "IBK기업은행전이 끝나고 오늘 경기까지 9일 동안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양효진 역시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었다"며 "어떤 방법을 써도 힘이 들었다"고 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생각해낸 팀 분위기 살리기 방법은 말 많이 하기였다. 양효진은 "서로 농담을 더 많이 하고 되도록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했다"며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미팅 때도 선수들끼리 일부러라도 말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황연주는 "훈련이 힘든 부분은 참고 견딜 만하다"며 "오히려 심리적으로 처지는 게 더 힘이 들고 괴롭다"고 했다. 양효진은 흥국생명과 경기 도중 세터 염혜선과 평소보다 더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는 "공격성공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그랬다"며 "세터와 상황에 맞춰 공격 방법, 상대 블로킹 위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연주도 "연패 중이고 앞서 치른 경기를 너무 못했는데 이런 이유로 평소보다 더 진지하거나 심각하게 흥국생명전을 생각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았다"며 "서로 농담을 나누고 그랬던 부분에 힘을 얻었다"고 웃었다. 양효진도 "수다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데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연패를 마감하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오는 2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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