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박병호(30)를 맞아 한국어 인사를 준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의 빠른 적응을 위해 한국어 인사로 그를 맞았다고 전했다. 박병호를 감동시킨 미네소타 구단의 정성이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31일 구단의 팬 감사 축제 '트윈페스트'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호와 첫 대면을 하는 구단 직원들이 일제히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한국어 인사를 받은 박병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MLB닷컴은 '박병호가 실제로 한국과 6천마일(약 9천700㎞) 떨어져 있지만, 한국과 같은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병호는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해 미네소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본격적인 '미네소타맨'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플로리다 캠프 합류를 앞두고 팬 행사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환경을 처음 접하는 박병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네소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아직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며 "빨리 동료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박병호에 대해 미네소타의 브라이언 도저는 "생각보다 영어를 잘한다"며 "그가 편안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새 동료를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