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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올 34점' 현대캐피탈, KB손보 꺾고 10연승


문성민·박주형도 25점 합작, 1위 OK저축은행 승점 4 차이로 추격

[류한준기자] '거침이 없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승을 10경기째 이어갔다. 그러나 이기기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0 25-27 15-1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오르며 승패에서 1위 OK저축은행(20승 8패 승점 62)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위를 유지하며 승점 58이 되면서 선두와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고 7승 21패 승점 20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끝까지 현대캐피탈을 괴롭히며 승점 1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쿠바)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성민과 박주형도 각각 17, 8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문성민은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숫자에서 13-8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마틴이 각각 24, 19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12-11로 앞선 상황부터 상대 공격 범실에 진성태의 블로킹과 노재욱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연속 득점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박주형의 공격까지 나오며 20-12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요한과 마틴 쌍포가 힘을 내며 14-14로 팽팽한 상황부터 조금씩 점수를 벌렸다. 이수황이 속공에 성공하며 20-1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로 맞불을 놨고 8-3으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중반 17-10까지 달아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3세트를 가져가 다시 앞섰다.

4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23-2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 등으로 24-24 동점으로 따라붙어 듀스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의 후위 공격으로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을 이수황이 가로막아 27-25로 세트를 잡고 승부를 마지막까지 넘겼다.

연승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세트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최민호의 속공에 이어 오레올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터치넷 범실을 범해 추격 흐름이 끊겼다. 이 틈을 타 문성민이 오픈공격에 성공해 10-5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끈질김을 보여줬다. 이수황의 블로킹에 이어 김요한의 공격으로 10-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뒷심이 강했다. 신영석, 오레올, 문성민이 세트 후반 연달아 공격 득점을 뽑으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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