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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돌입' 한화, 야수는 주축-투수는 새얼굴


스프링캠프 자체홍백전 2차례 치러, 젊은 투수들 점검 눈에 띄어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그런데 실전을 통한 점검의 이유가 투수와 야수 쪽이 달라 보인다.

일본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는 두 차례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지난 1월31일 6이닝제로 첫 경기를 가졌고, 2일에는 두 번째 경기를 4이닝 동안 실시했다.

야수들은 주축들이 대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31일 홍백전에서는 이용규와 조인성이 선발로 나서 실전 감각을 확인했다. 2일 경기에도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첫 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김태균, 권용관, 강경학 등 주전급이 출전했다.

반대로 투수들은 거의 새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는 정대훈과 구본범, 여승철, 김민우, 문재현,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두 번째 경기에는 장민재, 정재원, 김범수, 김재영이 등판했다.

정대훈과 김민우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 거의 1군 무대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선수들. 구본범과 장민재, 정재원, 문재현은 나이가 어느 정도 찼지만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여승철과 김범수, 김재영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1,2차 홍백전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의 경우 올 시즌 새로운 전력이 될 수 있는 지를 테스트 받는 자원인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캠프를 통해 마운드의 새얼굴 발굴에 힘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홍백전이 그 일환이다.

기존 마운드의 핵심 선수들은 아직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는 새 전력들을 먼저 테스트한 뒤 주축 투수들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려는 김성근 감독의 의도로 풀이된다.

사실 투수와 야수를 막론하고 주전급 선수들은 비교적 천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따라서 실전 경기 투입도 늦는 편이 많다.

특히 한화에는 지난해 비교적 많은 경기에 등판,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들이 많다. 이태양, 박정진, 배영수 등 재활 중인 선수들도 있다. 이들에게는 실전보다 투구에 필요한 몸상태를 먼저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반대로 젊은 선수들은 초반부터 실전을 통해 싸우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일찌감치 실전에 돌입한 선수들 중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기존 세력과 경쟁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3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한화 선수단은 4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5일에는 또 홍백전이 예정돼 있고 7일부터는 다른 팀과의 평가전도 시작된다. 독수리군단이 실전을 통한 전력 점검에 본격 돌입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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