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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응팔' 욕심 없이 했다…차기작도 부담 없어"


"'응팔'로 큰 인기? 책임감 생겼다"

[이미영기자]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대세남' 대열에 합류했다. 남편찾기의 중심에 섰던 그는 드라마 방영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얻었고,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제 데뷔 1년 남짓, 인기에 취할 법도 하건만 류준열은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류준열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류준열은 최근 종영한 '응팔'에서 남자 주인공 류정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소화했으며, 순수하고 애틋한 첫사랑으로 아련한 '남주'가 됐다. 류준열은 '응팔'을 통해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섬세한 감성 연기로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류준열은 언제 인기를 실감하냐는 말에 "인터뷰를 하는 지금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 밖에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대중들과 만날 시간이 없어서 와닿지 못 했다. 기사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웃었다.

류준열은 "설레어하지 않고 침착하려고 한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나이가 있어서인지 침착하게 되더라. 주변 선배들도 많이 조언해주셨다. 인기는 잠깐 왔다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응팔' 전후의 달라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거리를 돌아다니면 많이 알아봐준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입장에서 책임감을 갖게 된다. 변했다는 이야기가 농담으로 많이 오고갈 때 '저는 그대로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했던 모습보다 책임감을 갖고 조심성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스물아홉의 나이로 데뷔해 독립영화 등에 출연해왔고, 지난해 '응팔'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서른 한살, 이제 데뷔 2년차인 그는 '늦깍이 배우'라는 말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응답하라'로 스타가 된 배우들이 차기작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응답'의 저주라는 말도 생겼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클 법도 하건만 류준열 본인은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부담감은 제 주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부담감 없이 했으면 좋겠다. '응답'도 하던대로 했고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랬다면 남편에 대한 욕심도 있었을 거고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하던 대로 했고, 그 다음 작품도 부담감 없이 행복하게 하면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한편 류준열은 차기작으로 영화 '더킹'을 선택했으며, 영화 '로봇, 소리' '섬. 사라진 사람들', '글로리데이' 등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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