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한예슬과 성준이 뜨거운 키스로 '마담 앙트완'의 극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두 남녀 주인공이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7회에서는 최수현(성준 분)이 자신을 상대로 비밀리에 심리 실험을 행하고 있음을 알게 된 고혜림(한예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 혜림과 조교수(이승준 분)의 데이트를 방해한 수현은 혜림에게 "당신이 좋아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혜림은 수현의 고백에 코웃음 치며 "내 대답은 노(NO)다. 난 수현 씨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혜림은 눈에 띄게 냉담해진 태도로 수현을 대했고, 승찬(정진운 분)과 가깝게 지내며 수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수현은 혜림과 승찬이 '매직쇼' 데이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훼방을 놓기 위해 따라 나섰다가 옆자리에 앉은 여자 유선(조은지 분)이 관람 도중 쓰러지는 돌발 상황을 맞게 됐다. 세 사람의 응급조치로 깨어난 유선은 갑자기 과격한 언동을 보이며 자신을 엠마라 칭하더니 자리를 떴고, 수현은 그녀에게 DID(다중인격장애) 진단을 내렸다.
수현과 혜림은 유선의 치료를 위해 다시금 의기투합했다. 유선을 만나러 가는 길, 두 사람은 세차를 하게 됐고 수현은 창문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불안해했다. 혜림은 그간 손등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소스라치게 놀라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세차하자고 고집 부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수현은 "미안한 건 나다"고 말문을 연 뒤 "센터 고문을 하라 하지마라, 마음대로 해서 미안하다. 내가 왜 그랬던 것 같냐"고 물었다. 혜림은 "날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서 끊어내려고?"라고 그의 마음을 떠봤고 수현은 그에 수긍하며 "사람은 원래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솔직해지지 않나. 용서하든 말든 상관없다. 내 마음이 그렇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진정한 사과를 전해 혜림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나 혜림은 지호(이주형 분)를 통해 수현이 자신에게 행하는 실험이 단순 이상형 파악이 아닌 것을 알게 됐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수현을 불러 앉힌 뒤 마리 앙트와네트에 빙의해 수현이 주관하는 마담 앙트완 프로젝트 실체를 줄줄이 읊었고 "그런데 수현 씨가 나를 진짜로 좋아하게 됐다. 주관자면 냉정하게 실험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졌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수현의 현재 상태까지 정확히 꿰뚫었다.
수현은 "앞으로 나와 말도 섞을 생각 하지 말라"고 돌아선 혜림을 붙잡았다. 그는 "역시 점쟁이 맞다"더니 "그런데 반만 맞혔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예고 없이 입을 맞췄다. 혜림은 놀랐지만 이내 수현을 끌어안으며 입맞춤에 응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누구도 예상 못한 돌발 키스로 감춰 온 진심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아픈 기억으로 사랑을 믿지 않는 수현과 첫 결혼의 실패로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혜림은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마담 앙트완' 8화는 1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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