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이름 빼고 싹 바꿨다(종합)

[정병근기자] 이름에 걸맞게 한층 더 에너지 넘치는 브레이브걸스로 돌아왔다.

브레이브걸스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변했어'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3년 8월 '포 유(For You)' 이후 2년6개월 만에 컴백한 브레이브걸스는 "마지막이 아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멤버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5인조였던 브레이브걸스는 멤버 3명이 탈퇴한 후 기존 멤버 유진과 혜란에 새 멤버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이 합류해 7인조로 컴백했다.

"우리는 제2의 가족"이라는 기존 멤버 혜란의 말처럼 멤버들간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 하윤은 "혜란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주고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서로 보듬어주면서 연습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그래서 애틋함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새 멤버 유정은 "씻으려고 옷을 벗고 거울 앞에 서 있는데 한 멤버가 실수로 들어와서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나갔다. 이후 갑자기 멤버들 6명 모두 우루루 들어왔다. 그렇게 친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혜란은 "새로운 멤버들은 언니들이 탈퇴할 당시 연습생이었다. 정말 많이 친해졌고 덕분에 공백기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우리는 제2의 가족이니까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 진심으로 지금 멤버들을 많이 아끼고 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오랜 공백기 동안 7명이 호흡을 맞춘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정오 신곡 '변했어'를 발표했다.

신곡 '변했어'는 차갑게 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모습에 아파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브레이브걸스는 머슬퀸을 콘셉트로 무대를 준비했다. 에슬레저룩(에슬래틱+레저룩)을 입고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5인조 브레이브걸스로 활동할 때보다 콘셉트가 확실해졌고, 늘어난 멤버수만큼 무대는 더 꽉 차고 에너지 넘쳤다.

멤버들은 "저희가 이번에는 에슬레저룩을 입고 컴백했다. 콘셉트 의상이지만 저희가 평소가 자주 입는 걸로 택했다. 편하게 입는 걸 의상으로 해주신 회사의 배려가 있었다"며 "몸매를 부각시키면서 여성스런 보디라인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브레이브걸스 제작자이자 히트곡 제조기인 용감한형제는 "오래 준비한 만큼 아쉬운 것도 보이지만 이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였다"며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이라며 "이제는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