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전태풍의 극적인 결승 3점포에 힘입은 전주 KCC가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일구어냈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킨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73-71로 승리했다.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한 KCC는 34승 18패를 마크하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31승21패로 3위를 기록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결정됐다. 3쿼터까지 57-52로 앞선 오리온은 4쿼터 들어 KCC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에밋과 하승진의 착실한 득점을 앞세워 KCC가 쫓아가자 오리온은 헤인즈의 속공에 이은 덩크로 61-58 리드를 유지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에밋의 골밑돌파로 KCC가 69-67로 앞서자 오리온은 잭슨의 자유투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온에게 악재가 닥쳤다.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리바운드 싸움 중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KCC는 경기 종료 17.7초를 남기고 에밋이 자유투를 얻었다. 에밋은 1구를 넣고 2구를 실패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경기 종료 7.8초 전 잭슨의 미들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승부가 갈린 듯한 순간. 그러나 KCC에는 전태풍이 있었다. 전태풍은 종료 1.5초 전 우중간에서 오픈 3점슛을 작렬해 극적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KCC에선 에밋이 37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전태풍은 7점에 그쳤으나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으로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23점 분전에도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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