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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훈남들'…비·송중기·이진욱, 수목극 대전


지상파 3사 수목극, 3색 매력남 온다

[이미영기자] 꽃피는 춘삼월, 안방극장 여심을 잡을 '훈남' 배우들이 돌아온다.

배우 정지훈(비)과 송중기, 이진욱이 수목극 대전을 펼친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KBS '태양의 후예'가 오는 24일 나란히 첫방송,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예정.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현재 방영 중인 '한번 더 해피엔딩'의 후속으로 3월 16일 첫방송 된다.

지상파 3사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수목극 대전이기에 기대작들을 전면 배치했다. 공교롭게도 세 드라마 모두 멜로와 로맨스를 버무린 작품들로, 여심 잡기에 승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돌아와요 아저씨' 비,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히트메이커라 불리는 김은숙 작가가 SBS '상속자들'(2013) 이후 1년 반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톱배우 송혜교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작품. 무엇보다 송중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 송중기는 극중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에서 송중기는 재난으로 폐허가 된 현장에서 의사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애틋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 입대 전 '꽃미남' 배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송중기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특전사로 변신, 기대감도 높다. 앞서 공개된 드라마 예고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날렵한 근육 몸매를 드러냈고, 송혜교와 첫만남에서 이름이 뭐냐며 툭툭 내뱉는 말투에서 '츤데레'의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송중기가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중기와 맞붙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비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1년 3개월만의 안방 복귀다. 군 입대 후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로 흥행 참패를 기록했던 비는 수많은 드라마 러브콜 속 '돌아와요 아저씨'를 복귀작으로 선정,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아시다 지로의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 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다.

비는 극중 백화점 여성코너의 만년과장으로 일하다 과로사로 죽은 40대에서 30대 엘리트 꽃미남 점장으로 다시 살아난 이해준과 재벌그룹 회장의 숨겨진 아들인 본래의 이해준 역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비는 오연서, 이민정과의 톡톡 튀는 로맨스 연기 뿐만 아니라 코믹 연기에 애틋한 부성애 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 입대 전 숱한 흥행작들을 썼던 비가 '돌아와요 아저씨'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블랙'의 이진욱은 수목극 후발 주자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이진욱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와 '너를 사랑한 시간' 등 로코에서 유독 여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로 사랑을 받았다. 로코남의 정석으로 평가 받는 이진욱은 이번엔 문채원과 만났다.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하는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멜로를 더한 드라마. 황미나 작가의 원작 만화를 통해 입증된 드라마틱한 전개에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집필한 감성 멜로의 대가 문희정 작가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기황후'의 한희 PD가 함께 제작한다. 이진욱과 문채원 등 출연진은 태국 푸켓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이진욱은 매사 긍정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지만, 절친한 친구 민선재(김강우 분)에게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꿈꾸게 되는 해군 특수부대 UDT 장교 차지원(블랙)으로 분한다. '나인'으로 증명한 카리스마 연기에 멜로 내공이 더해질 이진욱의 연기 변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꽃 튀는 수목극 대전 속 여심의 향방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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