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 볼 선수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16명을 선정했다. 강정호의 이름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ESPN은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4월 말에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5∼6월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라며 "스프링트레이닝에서는 강정호가 다시 야구하는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왼무릎과 정강이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의 상태가 무척 호전되고 있는 만큼 이번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눈여겨봐야 한다는 얘기다. ESPN은 "강정호의 컨디션과 재활 속도에 크게 고무된 피츠버그가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연습을 지켜보면 시즌 복귀에 대한 보다 명확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4월 안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올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KBO리그 야수들의 빅리그행 관문을 활짝 열어놓은 '개척자' 강정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강정호와 함께 거론된 선수들은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었다. 이번 겨울 신시내티 레즈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아롤디스 차프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월드시리즈 우승 후 이적한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FA로 팀으 옮긴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거론됐다.
여기에 맷 하비(뉴욕 메츠),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트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코리 시거(LA 다저스), 트로이 툴로위츠키(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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