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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의 인기? '짝퉁 아베'와 사진을 찍다


이미테이션 연예인 아레 신노스케, 사카토모 셀룰러스타디움 등장

[정명의기자] 아베 신노스케(37)는 일본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사카모토 하야토(28) 역시 젊은 나이에 요미우리의 주장까지 맡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까지 갖춘 두 선수가 지난 18일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경기장 밖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슈퍼스타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팬들에게 둘러싸이지 않고 경기장 밖을 유유히 다닐 수 있었을까.

자세히 보니 아베의 얼굴이 약간 달라져 있었다. 사카모토는 키가 매우 작았다. 이들은 아베와 사카모토가 아닌, '아레'와 '사카토모'였다. 즉, 진짜 선수들이 아니고 이미테이션 연예인들이었던 것이다.

아레 신노스케와 사카토모는 전문 이미테이션 연예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나훈아 닮은꼴로 너훈아가, 조용필 닮은꼴로 주용필이 활동하는 것과 비슷하다. 프로야구에도 이미테이션 연예인이 존재하는게 놀랍다. 그만큼 일본 프로야구의 규모나 인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고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요미우리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다.

사진 촬영에 흔쾌히 OK사인을 낸 아레 신노스케는 친절하게 뒤돌아서 등번호와 이름까지 보여줬다. 등번호는 아베와 같은 10번. 이름은 '아베(ABE)'와 흡사한 영문 '아레(ARE)'였다. 아쉽게 사카토모와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들은 요미우리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자 오키나와를 찾았다. 요미우리는 지난 16일부터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고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요미우리의 훈련이나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들도 셀룰러스타디움을 찾아 경기장 밖에서 이벤트를 펼친다.

농군패션에 헐렁한 바지까지 유니폼 착용 모습도 비슷하게 흉내낸 아레, 키만 작았지 얼굴은 더 비슷하게 생긴 사카토모.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요미우리의 슈퍼스타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찾은 요미우리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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