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 "투어 중 종현 방 쳐들어가 곡 받아"

[정병근기자] 샤이니 태민이 팀 동료 종현에게 곡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태민이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프레스 잇(Press It)'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종현의 곡을 앨범에 수록하게 된 태민은 "제 곡을 써준다고 약속했는데 말이 없더라"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종현이 작사를 비롯해 테디 라일리 등과 작곡에도 참여한 알앤비 발라드 '벌써'가 수록됐다. 태민은 "해외 투어 중에 곡을 안 주면 여기서 잘 거라고 해서 하게 됐다. 가사를 들어보시면 슬픈 발라드 감성이 있는 알앤비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로 브루노 마스와 더 스테레오타입스가 공동 작곡하고 태민이 작사에 참여한 어반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태민은 미국 LA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태민은 "퍼포먼스 중심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괴도' 때와는 달리 멜로디 라인도 슬프고 좀 더 부드럽다"며 "되게 강한 퍼포먼스보다는 부드럽게 했다가 강하게 콘트롤을 했다.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지루하지 않은 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태민이 퍼포먼스를 구상하며 작사한 '솔져(Soldier)', 그루비한 드럼과 신디사이저의 사운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드립 드롭(Drip Drop)', 일렉 기타의 파워풀한 리듬에 다양한 사운드가 더해져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댄스곡 '게스 후(Guess Who)' 등 10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브루노 마스, 테디 라일리, 더 스테레오타입스, 런던 노이즈, 샤이니 종현, 켄지, 지소울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음은 물론, 태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앨범 음원은 23일 0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