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귀향'이 미국과 일본, 한국 관객들의 소감이 담긴 '한미일 후원 시사회'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 해외의 관객들 역시 깊은 지지를 보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과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은 지난 1월22일부터 1월30일까지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미국 후원자 시사회, 2월 1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후원자 시사회, 2월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전관 시사회를 개최했다.
23일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월30일,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뉴욕 후원자 시사회를 비롯해, 1월28일 브라운대, 코네티컷대에서의 시사회와 지난14일 일본 요코하마 시네마린 극장에서 열린 일본 후원자 시사회, 지난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시사회의 모습이 담겨있다.
위안부 기림비를 최초로 세운 주역 제임스 로툰도(James Rotundo)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크 시장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 소녀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 이 영화가 수천 명의 피해 소녀들 중 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스티븐 카발로(Steven Cavallo) 화백은 "제가 이제까지 본 영화들 중 가장 강력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나와서 이 영화처럼,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줄 때입니다"라고 알렸다.
영상에는 일본 시사회에 참석한 일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현지 관객들은 "이 영화는 세계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어도 되는 건지, 정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일본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는 걸로 조금이라도 소녀들에게 공양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인들이 한 명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관객들 역시 "우리 세대들도 이런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고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보세요'가 아니라, '제발 봐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호평 일색의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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