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FC가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34)을 영입했다.
서울E는 23일 두 번의 월드컵 대표과 국내외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을 경험한 김동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를 통해 프로 데뷔한 김동진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출해 2010년까지 뛰었다.
2010년 국내로 복귀해, 울산 현대에서 한 시즌을 뛰고 이듬해 친정팀인 서울로 돌아갔다. 이후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등을 거쳐 5년여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2006 독일, 2010 남아공월드컵에 대표로 뛰었고 A매치 경력은 62회다.
김동진은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하고 싶었는데 서울E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입단을 결심했다"며 "현 시점에서 서울E에 입단한 것은 현실과 이상이 조화된 최고의 결정"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내가 가진 경험을 팀 전력에 보태 창단 2년차 팀의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격으로 (FC서울과의) 서울 더비를 꼭 만들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FC서울 팬들 앞에 서고 싶다"고 각로를 전했다.
마틴 레니 감독은 "김동진은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이다. 나이가 있지만 아직 실력과 체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다져진 노련함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매력을 느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서 큰 형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여 팀이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데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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