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시기가 정해졌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5월로 못박았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팀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다.
류현진은 현장을 찾은 국내 취재진은 물로 LA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4월이 아닌 5월로 복귀 시기를 잡았다"며 "이제 막 투구훈련 3~4차례 했다. 변화구도 이제 던지기 시작했다. 5월 안으로 마운드에 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때문에 시즌을 접었고 이후 재활을 거쳐 순조롭게 복귀 일정을 밟고 있다. 롱토스에 이어 캐치볼, 불펜 투구까지 순서대로 진행하고 있다.
류현진이 복귀 시기를 5월로 밝힘에 따라 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을 대신할 선수가 시즌 개막 후 한 달 정도는 그자리를 메워줘야한다. 구단은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좌완 알렉스 우드를 5선발감으로 꼽고 있다.
류현진은 "5월에 복귀를 해 시즌 20경기와 15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앤드루 프리드먼 구단 사장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가장 좋은 몸상태로 복귀하는 게 최선"이라며 "그래서 복귀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드먼 사장은 "마음같아서야 당연히 류현진을 개막전 로스터에 넣고 싶고 그때에 모든 걸 맞추고 싶다"며 "그러나 길게 보고 있다. 팀은 오는 10월까지 야구를 해야한다. 류현진도 올해가 아닌 앞으로 몇년을 더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같은 의견을 냈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에게 팀 계획을 얘기했다. 복귀가 당장 급한 일이 아니다"며 "수술 복귀 시즌에 32경기에 등판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도 이를 수긍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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