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한 음악방송 대기실. 우주소녀가 무대에 오르자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모니터에 집중했다. 한중합작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뒤섞였다. 무대가 시작되자 '상큼하다' '귀엽다'는 말이 터져나왔고, 이들을 응원하러 온 씨스타 보라는 '엄마미소'로 무대를 지켜봤다. 열두 소녀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무대 밖까지 타고 흐른다.
신인들이 당찬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요즘 가요계, 우주소녀는 단연 눈에 띄는 존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씨스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자,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야심차게 기획한 한중합작 걸그룹이다. 이미 데뷔 전부터 한중 양국의 주목을 받아온 기대주다.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지상파 데뷔 첫 무대를 가진 우주소녀를 만났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풋풋함과 설렘, 그리고 긴장감이 공존했다. 우주소녀는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를 했는데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재미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한 팀워크로 우주소녀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주소녀는 9명의 한국인 멤버(엑시, 은서, 설아, 보나, 여름, 다영, 루다, 수빈, 다원)와 3명의 중국인 멤버(성소, 선의, 미기)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대기실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이들은 "분위기가 좋다. 12명이라 분위기가 항상 화목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대기시간이 길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라며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고 웃었다.
우주소녀는 "저희 팀은 장점은 중국인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팬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팬들에게 사랑받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멤버가 많다보니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도 다양하고, 유닛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소녀는 팀 데뷔와 함께 콘셉트가 화제를 모았다. 우주소녀 기획의 모태가 되는 '우주'라는 개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시간과 공간을 포괄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소녀가 그리는 음악적 세계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성의 추구, 케이팝의 글로벌화를 추구한다는 목표다.
우주소녀는 "팀 이름이 마음에 든다"라며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아주 큰 존재고, 그만큼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주에는 중심이 없이 어느 측면에서 보든지 중심이 된다고 한다. 우리 멤버 12명이 모두 중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주소녀는 데뷔곡 '모모모'를 통해 사랑스러움과 신비스러움, 상큼발랄한 에너지 등 '걸스판타지'를 극대화 했다. 우주소녀는 "'모모모'는 톡톡 튀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신나는 댄스곡이다"라며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우주소녀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이다. 이들은 "데뷔를 했으니 누구나 꿈꾸듯 신인상을 타고 싶다. 많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도약을 예고했다.
우주소녀의 이름엔 '우리가 주인공인 소녀들'이라는 의미도 내포됐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우주소녀는 가요계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달릴 참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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