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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 동점골 한국, 日과 1-1 '리우행 희망 살아있다'


리우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일본 고비 2무로 잘 넘어

[이성필기자] 윤덕여호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리우 올림픽행 희망을 이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일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북한과의 1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일본전도 비기며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따야 했고 50%는 성공했다.

한국은 북한전과 똑같은 선발진이 나섰다. 정설빈(26, 인천 현대제철)을 원톱에 두고 지소연(25, 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25, 인천 현대제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이금민(22, 서울시청)과 장슬기(22, 인천 현대제철)가 좌우 날개로 섰다.

주장 조소현(28, 고베 아이낙)이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라인에 김수연(27, 화천KSPO), 황보람(29, 이천대교), 김도연(28, 인천 현대제철), 서현숙(24, 이천대교)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32, 인천 현대제철)가 꼈다.

전반은 일본의 파상공세였다. 호주와의 1차전 1-3 패배로 독이 올라 있는 일본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체력과 끈끈한 수비로 버텼다. 전반을 0-0으로 끝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이어갔다.

후반, 한국은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21분 측면 수비수 서현숙을 빼고 전가을을 넣어 한 방을 노렸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23분 전가을의 가로지르기를 일본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한국은 일본을 공격적으로 압박했다. 안타깝게도 38분 골키퍼 김정미가 일본의 가로지르기를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면서 옆에 있던 이와부치 마나에 맞고 어설픈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내준 후 정신을 바짝 차린 한국은 42분 비슷한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장슬기의 가로지르기를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볼을 잡은 정설빈이 수비가 골대를 지키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모서리쪽으로 슈팅해 골을 넣으며 패배의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2무를 기록한 한국은 4일 호주와의 3차전을 준비한다. 초반 고비였던 북한, 일본과 2연전을 슬기롭게 넘으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이날 북한이 중국과 1-1로 비기면서 순위는 혼전에 빠졌다. 베트남을 9-0으로 완파한 호주가 2승(승점 6점)으로 1위를 달린 가운데 중국이 1승 1무(4점)로 2위,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2점) 3위를 달렸다. 일본이 1무 1패(1점), 베트남(0점)이 최하위다. 한국이 호주를 이긴다면 올림픽 본선 가능성은 커진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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