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김광규 "친구 사이 연기 불편해"

[이미영기자]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드라마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서진과 김광규는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는 삼촌과 조카로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함께 나와 아웅다웅하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예정.

이서진은 "사실 김광규는 삼촌이 가장 잘 어울리긴 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친구로 만났다. 썩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라 연기하기 편하다. 친구보다 형이었으면 더 편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광규는 "저도 불편하다. 너무 친하니까 저에게 막 대하는 부분이 있어 힘들다. 그래도 따뜻한 친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즐겁다. 저는 흙수저고 이서진은 '금수저'인데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계약(가제)'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물이다. 이서진과 유이, 김광규, 김유리,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등이 출연한다.

'결혼계약'은 '내딸 금사월' 후속으로 오는 3월 5일 첫방송 된다.